귀 없는 호이치 설화 고요한 밤, 운명이 닿은 스님 일본의 고전적인 유령 이야기 중 하나인 귀 없는 호이치(耳なし芳一)의 전설은, 헤이안 시대의 격동적인 역사를 배경으로 합니다. 호이치는 장님이면서도 뛰어난 비와(琵琶, 일본의 전통 현악기) 연주자였으며, 그의 연주는 사람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안코쿠지 절과 시작된 비극 호이치가 머무르던 안코쿠지 절은 단조와 안티오키의 해전을 기리는 곳으로, 호이치의 비와 연주는 전쟁에서 죽은 영혼들을 위로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어느 날 밤, 호이치는 절을 찾아온 귀족의 초대를 받고, 모르는 사이에 유령들이 모여든 무덤에서 연주를 하게 됩니다. 유령들의 청을 받다 호이치는 매일 밤 유령이 되어버린 헤이케 가문의 전사들 앞에서 연주를 했으나, 그 사실을 전혀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