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한 인간의 여정을 따라 우리의 주인공, 로기완의 이야기는 새벽녘, 낯선 땅 브리셀의 버스 터미널에서 시작합니다. 북한을 탈출한 한 사람의 눈을 통해 우리는 낯선 세상과의 첫 만남, 그리고 그가 걸어온 길의 흔적들을 따라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작은 행동과 결정들이 어떻게 한 인간의 운명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목격하게 됩니다. 새벽의 첫 걸음: 브리셀에서의 시작 2007년 12월 4일, 새벽 6시. 브리셀 부근의 터미널에 도착한 한 남자가 버스에서 내립니다. 그의 이름은 로기완. 북한을 탈출한 뒤, 조선족 브로커의 도움으로 연길, 베를린을 거쳐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로기완에게 이 순간은 불확실한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었습니다. 불법 체류자의 신분으로, 그는 언제든 북한으로 되돌려질 위험에 처해..